공유하기
입력 2003년 10월 1일 16시 3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TV=디지털TV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5일근무제 확산 등으로 집에서 TV를 볼 수 있는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차 대형화 고급화하는 분위기다. 혼수용으로 인기 있는 29인치 완전평면(HD급)의 경우 70만원대 중반부터 1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벽걸이TV는 올 초보다 가격이 30% 정도 떨어졌으나 42인치(SD급)가 400만∼500만원대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대라는 평가. 아날로그TV 판매는 디지털TV 인기가 높아지면서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다.
▽냉장고=점차 양문형 냉장고가 보편화되고 있다. 테크노마트에서는 일반형 냉장고와 양문형 냉장고 판매비율이 3 대 7에 이른다.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크림화이트 다크블루 원목티타늄 등 다양한 색상과 소재를 이용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양문형 냉장고 가격대는 80만원에서 150만원대까지.
![]() |
냉장고는 하루 24시간 켜두므로 절전형 제품을 사는 게 유리하다. 또한 제품 용량은 자녀 출생 등을 고려해 여유 있는 크기를 선택하는 게 좋은데 2인 가족 기준이라면 500∼600L급이 적당하다.
▽김치냉장고=일반 냉장고는 문을 자주 여닫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김치를 보관할 경우 맛을 잃기 쉽다. 그래서 요즘은 김치냉장고를 혼수로 장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김치 외에도 과일 야채 등을 보관할 수 있으므로 다목적으로 쓰려면 저장실이 2개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김치냉장고 용량은 가족수와 김치 소비량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배추 무게 1kg에 1L로 환산해 계산한다.
요즘은 160∼180L급 등으로 선호용량이 커지는 추세다.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지도 따져본다. 가격대는 70만원대부터 2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세탁기=드럼세탁기가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찾는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체 판매량의 70∼80%가 드럼세탁기일 정도. 드럼세탁기의 장점이라면 △삶는 빨래 가능 △세탁물 손상 및 물 사용량 적음 △저소음 등이 꼽힌다.
세탁기 선택에는 용량이 가장 중요하다. 4인 가족 기준으로 7∼8kg급이 적당하며 이불 등 큰 빨래를 하려면 10∼12kg급이 알맞다. 가격대는 60만원에서 120만원대까지.
▽소형 주방가전=전기밥솥은 일반적으로 6∼10인용이 가장 잘 팔린다. 밑바닥에서 열을 가해 밥을 하는 일반형은 10만원 안팎이면 충분하고, 측면까지 입체적으로 열을 전달하는 압력밥솥 가격은 10만원대 중반부터 20만원대까지.
가스레인지는 2, 3가지 요리를 하면서 차를 끓이거나 생선을 구울 수 있는 화구 3개 이상 제품이 인기다. 상판의 코팅이 잘 된 제품을 고르는 게 좋고, 생선구이를 좋아한다면 그릴이 있는 제품을 구입한다. 가격은 20만원에서 80만원대까지. 전자레인지는 한번 조리해놓은 음식을 다시 데울 때 편리하다. 신형 제품은 전기가 덜 들고, 골고루 데워주는 입체 가열방식과 젖병소독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20만원에서 50만원대까지.
(도움말=테크노마트 전자랜드21)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