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개발원-투신협-삼성투신 '여성 금융실태' 현장조사

  • 입력 2003년 9월 25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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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개발원 장하진 원장(왼쪽), 투자신탁협회 양만기 회장(가운데), 삼성투신운용 황태선 사장이 23일 여성의 재무관리 능력 제고를 위한 공동 연구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제공 삼성투신운용
한국여성개발원 장하진 원장(왼쪽), 투자신탁협회 양만기 회장(가운데), 삼성투신운용 황태선 사장이 23일 여성의 재무관리 능력 제고를 위한 공동 연구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제공 삼성투신운용
한국 여성의 인생설계 및 재무관리에 대한 실증적인 조사가 국내 최초로 시작됐다.

‘여성을 위한 금융 가이드-나의 돈 나의 인생’ 시리즈를 본보와 공동 기획한 한국여성개발원(원장 장하진) 투자신탁협회(회장 양만기) 삼성투신운용(사장 황태선)은 25일 여성의 재무관리 능력 제고를 위한 공동 연구조사에 착수했다.

한국 여성들이 어떻게 노후까지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필요한 돈을 어떻게 조달하고 있는지, 또 가계 자산 운용에 어떻게 간여하고 있는지 등이 이번 조사의 초점이다. 분석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 실무를 맡은 김종숙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가계경제학 박사)은 “1000명 이상의 여성을 전문 조사원들이 면접 조사해 기존 가구 조사가 다룰 수 없었던 개개인의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여성개발원 투자신탁협회 삼성투신운용은 이번 조사를 위한 조인식을 23일 가졌다.

양 회장은 “여성의 위상과 역할이 커진 만큼 경제와 금융에 대한 지식수준도 높아져야 한다”며 “동아일보와의 이번 공동기획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원장은 “여성이 경제에 눈을 떠 더 당당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여성경제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와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제 금융회사들도 여성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도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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