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산 냉연강판 덤핑 판정

  • 입력 2003년 9월 23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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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는 한국 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5개국 산(産) 냉연강판에 대해 0∼55%에 이르는 덤핑마진율이 있다고 최종 판정했다. 반덤핑 관세 부과는 유예했지만 냉연강판의 중국 수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무역협회는 한국 업체의 덤핑마진율은 0∼40%로 5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회사별 덤핑마진율은 포스코 0%, 유니온스틸 3%, 현대하이스코 12%, 동부제강 14%, 기타 40% 등이었다.

국가별 덤핑마진율은 △대만 6∼55% △러시아 7∼29% △우크라이나 9∼49% △카자흐스탄 14∼48% 등이었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熱延鋼板)을 압연하여 두께가 고르고 표면이 매끈하며 광택이 나게 만든 강판. 자동차의 차체, 계측기, 전기제품 등 특히 내구 소비재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주요 철강제품이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 수출한 냉연강판은 올 1∼7월 2억5200만달러어치로 한국 전체 냉연강판 수출의 36%에 이른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한국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등이 강화되고 있다”며 “주요 수출품목에 대해 사전모니터링 제도를 강화해 물량이나 가격이 급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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