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근 연간 매출 25억원 이상인 기업 2902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기업실사지수(BSI)는 84로 기준치(100)에 못 미쳤다.
업황 전망 BSI가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다만 8월의 업황 전망 BSI(72)보다는 다소 상승해 6월 이후 3개월간 이어진 하락행진은 멈췄다.
또 매출 증가율 전망 BSI는 8월의 76에서 9월에는 83으로, 가동률 전망 BSI는 같은 기간 81에서 87로, 설비투자실행 전망 BSI는 89에서 90으로 조금씩 올랐으나 역시 100 미만이었다.
한편 전망이 아닌 실적을 기준으로 한 8월의 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7월의 65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여전히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실적을 기준으로 한 매출 증가율 BSI는 7월의 70에서 8월에는 71로, 가동률 BSI는 75에서 79로, 채산성 BSI는 73에서 8월 75로 조금씩 나아졌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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