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체감경기 전망 '맑음'…4개월만에 지난달보다 소폭상승

  • 입력 2003년 9월 1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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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제조업체들이 지난달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전체 제조업체의 경기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연간 매출 25억원 이상인 기업 2902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기업실사지수(BSI)는 84로 기준치(100)에 못 미쳤다.

업황 전망 BSI가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다만 8월의 업황 전망 BSI(72)보다는 다소 상승해 6월 이후 3개월간 이어진 하락행진은 멈췄다.

또 매출 증가율 전망 BSI는 8월의 76에서 9월에는 83으로, 가동률 전망 BSI는 같은 기간 81에서 87로, 설비투자실행 전망 BSI는 89에서 90으로 조금씩 올랐으나 역시 100 미만이었다.

한편 전망이 아닌 실적을 기준으로 한 8월의 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7월의 65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여전히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실적을 기준으로 한 매출 증가율 BSI는 7월의 70에서 8월에는 71로, 가동률 BSI는 75에서 79로, 채산성 BSI는 73에서 8월 75로 조금씩 나아졌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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