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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2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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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은 22일 “최대주주인 LG그룹 등 주요 주주들이 CB 인수를 거부하는 바람에 CB 발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CB 대신 기업어음(CP) 2000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LG는 “CB 전환가가 주당 5000원으로 얼마 전 LG가 유상증자안(案)에서 제안한 주당 발행가 2500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다”며 인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주주도 “1대 주주가 빠진 상태에서 CB를 인수할 수 없다”며 잇따라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22일 만기가 도래한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1200억원을 26일까지는 갚아야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CP가 CB에 비해 자금 부담이 적은 만큼 25일까지는 주요 주주를 비롯한 금융사들에서 필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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