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부드러운 와인 선물은 어때요?

  • 입력 2003년 8월 20일 17시 34분


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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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로 와인은 어떨까.

와인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체들이 추석 선물세트용 와인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와인은 양주처럼 독하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 게다가 1만∼5만원대 제품이 많아 경제적 부담도 적다. 최근에는 산머루 등을 이용한 국산 와인까지 나와 눈길을 끈다.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난 와인을 선물하는 게 좋다. 달지 않고 과일 맛이 향긋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샤토 노통, 샤토 라랑드, 샤토 포르 리냑 등이 있고 가격은 3만∼6만원 정도.

여성에게는 순하고 산뜻한 맛이 나는 프랑스 생테밀리옹 지역 와인이나 핑크빛의 로제와인 등이 인기다. 특히 로제와인은 맛이 부드러워 와인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남성에게 선물한다면 강하고 깊은 맛으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메독 제품이나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나온 것이 좋다. 깊은 맛이 나는 와인은 숙성을 오래하다 보니 대체로 7만원 이상 고가(高價) 제품이 많다. 독특한 와인을 선물하고 싶다면 국산 산머루 와인을 추천한다. 포도 대신 야산에서 자라는 산머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을 듣는다. 산머루의 당도가 일반 포도보다 높기 때문에 달콤한 맛이 난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5만∼7만원대 와인 선물세트 20여종을 판매하고,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70여종의 와인 선물세트를 판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지하 ‘에노티카’는 와인 전문점.

온라인 위주로 와인을 판매하는 와인나라(www.winenara.com)는 25일부터 선물세트용 와인 27종을 할인해 판매한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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