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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8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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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수필 같고 때론 시(詩) 같은 김 사장의 글은 ‘어려운 사람’으로만 인식돼 온 사장을 직원들과 가까운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 사장은 경영방침 대신 ‘용서를 실천함으로써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미래에만 집착하느라 현재를 잊어버리면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한다’ 등 삶의 지혜나 인간적인 정(情)이 담긴 글을 보내왔다.
현재까지 4통이 배달된 편지 곳곳에는 색깔이 다르거나 밑줄이 그어져 있는 부분이 많아 김 사장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김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경쟁사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얼마든지 있다. 가슴을 열고 만나자”며 직원들과의 인화(人和)를 중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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