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액상 소스 원산지 ‘국산’속여 판매한 식품업체 적발

  • 입력 2003년 8월 14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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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콩이나 밀가루로 만든 자장면 액상 소스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식품업체들이 적발됐다.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4일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라면류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냉장 보관형 자장면과 액상 춘장 소스 업체 4곳이 값싼 수입농산물로 만든 소스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관리원은 이들 업체 중 2개사는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나머지 2개 업체는 형사 입건한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

관리원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미국이나 호주산 콩이나 밀가루로 춘장 소스를 만들었으면서도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 표시한 냉장 보관형 자장면 1700t(44억원어치)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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