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3社 통화품질 세계 최고 수준…접속성공률 99% 기록

  • 입력 2003년 8월 1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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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품질이 모두 세계 최고수준으로 회사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서비스 품질평가협의회(대표 임성택 고려대 교수)는 4∼7월 서울 부산 구미 여수 등 임의로 선정한 전국 66개 지역에서 이동통신 3사 휴대전화의 △접속 성공률 △단절률 △음질 불량률 등 음성통화 품질과 △인터넷 접속 성공률 △파일 전송 완료율 등 무선인터넷의 품질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각 업체의 서비스 품질이 사실상 모든 지역,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 97.5%를 넘는 ‘양호’ 판정을 받았으며, 다만 LG텔레콤의 파일 전송 완료율은 66개 지역 중 천안과 마산 2개 지역에서 96.5% 정도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품질 측정 시행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인명 센터장은 “LG텔레콤이 두 지역에서 1%가량 적은 수치가 나타났으나 이는 일반인이 인식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이번 측정을 통해 나타난 국내 통신사들의 서비스 품질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보다 우수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의 평균 측정결과는 △접속 성공률 99.25% △단절률 0.29% △음질 불량률 0.33% △인터넷 접속 성공률 99.69% △파일 전송 완료율 99.67%. 이에 비해 영국은 접속성공률 97.43%, 단절률이 1.08%에 이른다.

1999년 한국에서는 측정 지역 10곳 중 2곳꼴로 서비스 품질이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잘 터지는’ 것이 서비스 가입의 중요한 기준이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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