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등 4개 금융기관 박용학회장등에 103억訴

  • 입력 2003년 8월 6일 18시 49분


코멘트
서울보증보험 예금보험공사 등 4개 금융기관은 6일 ㈜대농의 박용학(朴龍學) 전 명예회장, 박영일(朴泳逸) 전 회장 등 전직 경영진과 감사 등 5명을 상대로 10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허위로 작성한 재무제표 등을 믿고 대농의 회사채에 대한 보증채무를 섰다가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바람에 보증보험금 등을 물게 됐다”며 “이는 전적으로 허위 재무제표 등에 기인한 것이므로 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4개 금융기관은 1994, 95년도 대농의 재무제표를 검토한 뒤 회사채 발행 보증, 외화지급보증 및 어음할인 등을 해줬으나 대농이 재무상태 악화로 돈을 갚지 못해 62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