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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4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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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 현황’에 따르면 1일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125개 우선주의 평균 주가는 2만1867원으로 보통주 평균 주가 2만2546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른 보통주와 우선주간 가격차 비율(괴리율)은 3.01%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말 이후 우선주의 투기적 매매에 대한 규제가 시행되면서 과열현상이 진정된 데 따른 것으로 우선주 고평가 현상은 2000년을 정점으로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 평균 주가는 투기적 매매가 많았던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통주의 평균 주가를 웃돌았다. 2000년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주가는 각각 1만1987원과 2만1165원으로 괴리율은 ―76.56%였다. 그러나 2001년에는 ―16.85%, 2002년 ―15.11%로 점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 오름장세에서 우선주 주가의 상승폭이 보통주를 웃돌았던 점을 들어 괴리율이 큰 우선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1일 현재 괴리율 최상위 법인은 두산(보통주 9510원, 우선주 3175원)으로 괴리율이 66.6%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하이트맥주 66.5%(보통주 7만6700원, 우선주 2만5700원), 롯데칠성음료 66.1%(보통주 64만8000원, 우선주 21만9500원)의 순이었다.
반면 인터피온반도체 동방아그로 대창공업 신호유화 아남전자 현대금속 대구백화점 동양철관 경농 등 괴리율이 낮은 법인은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피온반도체는 우선주 19만5000원, 보통주 1760원으로 괴리율이 ―10,975.5%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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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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