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 물류비' 선진국보다 여전히 높아

  • 입력 2003년 7월 24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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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 물류비’가 선진국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2001년 한해 국가 물류활동에 사용된 총비용인 ‘국가물류비’를 집계한 결과 67조5000억원으로 전년도의 66조7000억원보다 1.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01년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12.4%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본의 9.59%, 미국 9.5%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국가물류비 중 수송비가 66.6%로 가장 많고 재고유지관리비, 일반관리비, 물류정보비, 포장비, 하역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화물수송비는 전체 수송비에서 63.5%를 차지해 일본 57.9%, 미국 50.9%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GDP 대비 수송비의 비율은 91년 6%에서 96년 7.5%, 2001년 8.2%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건교부는 국가물류비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수송비 절감을 위해 교통시설 확충과 운영효율화 등을 통한 교통 혼잡 해소와 물류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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