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의 이웅열(李雄烈.사진) 회장이 “비록 경제는 어렵지만 힘내라”며 직원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해 화제다.
코오롱은 22일 “이 회장이 최근 편지를 담은 초콜릿 상자 2000개를 전 계열사에 전달했다”며 “경기침체에도 꿋꿋이 회사를 지켜 나가는 직원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편지에서 “우리를 둘러싼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 나갈까를 고민하다 초콜릿이 떠올랐다”며 “초콜릿은 먹자마자 힘이 나 군인들의 비상식량으로도 사용되는 만큼 힘을 내시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초콜릿은 여러가지 모양으로 가공하기도 편할 뿐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그 속에 쉽게 넣을 수 있다”며 조직의 융화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 1월에도 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인듀어런스(endurance)’라는 책을 나눠주며 “어떻게 주인공인 탐험대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대원들의 신임을 얻는지 보고 배우라”고 주문했다.
코오롱은 “이 회장은 취임한 뒤 ‘겅호’ ‘누가 내 치즈를 옮겼나’ 등의 책을 직원들에게 선물했다”며 “사내특강과 책 선물 등을 통해 경영철학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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