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선물’에 깊은뜻이…사랑해요 힘냅시다 뭉쳐야죠

  • 입력 2003년 7월 22일 18시 02분


코멘트
‘제게 가장 소중한 코오롱 가족께 초콜릿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코오롱의 이웅열(李雄烈.사진) 회장이 “비록 경제는 어렵지만 힘내라”며 직원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해 화제다.

코오롱은 22일 “이 회장이 최근 편지를 담은 초콜릿 상자 2000개를 전 계열사에 전달했다”며 “경기침체에도 꿋꿋이 회사를 지켜 나가는 직원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편지에서 “우리를 둘러싼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 나갈까를 고민하다 초콜릿이 떠올랐다”며 “초콜릿은 먹자마자 힘이 나 군인들의 비상식량으로도 사용되는 만큼 힘을 내시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초콜릿은 여러가지 모양으로 가공하기도 편할 뿐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그 속에 쉽게 넣을 수 있다”며 조직의 융화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 1월에도 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인듀어런스(endurance)’라는 책을 나눠주며 “어떻게 주인공인 탐험대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대원들의 신임을 얻는지 보고 배우라”고 주문했다.

코오롱은 “이 회장은 취임한 뒤 ‘겅호’ ‘누가 내 치즈를 옮겼나’ 등의 책을 직원들에게 선물했다”며 “사내특강과 책 선물 등을 통해 경영철학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