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덜 마신다…올 판매량 환란후 첫 감소

  • 입력 2003년 7월 16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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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늘어나던 맥주 판매량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맥주 판매량은 9716만8000상자(500mL짜리 20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47만5000상자)에 비해 3.3%(330만7000상자)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하이트맥주가 작년 상반기 5591만1000상자에서 올 상반기 5504만2000상자로 1.6% 줄었다.

OB맥주도 4456만2000상자에서 4212만6000상자로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하이트가 지난해 상반기 55.6%에서 올 상반기 56.6%로 1%포인트 올라간 반면 OB는 44.4%에서 43.4%로 1%포인트 내렸다.

하이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경기 침체로 맥주 소비가 다소 줄어든 것 같다”며 “그러나 여름 성수기로 접어드는 7월 들어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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