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맥주 즐겨봐요…깨끗한맛 '라거'…캐러멜향'에일'…

  • 입력 2003년 7월 9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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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계절. 세계의 맥주는 어떤 맛일까. 맥주 전문점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간판 맥주 200여종의 맛을 볼 수 있고, 할인점에서도 30여종의 맥주를 살 수 있다. 알고 마시면 더욱 맛이 있는 맥주의 세계를 소개한다.

▽맥주의 종류=세계 맥주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게 라거(larger). 맛이 깨끗하고 부드럽다. 에일(Ale)은 라거보다 맛이 쓰지만 탄산가스가 적고 캐러멜 향이 난다. 포터(Porter)는 영국 런던지역에서 즐기는 향이 강한 흑맥주.

흑맥주의 대명사로 불리는 스타우트(Stout)는 고소한 향과 쓴맛이 어우러져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포터보다 맛이 강하다. 알코올 도수는 8∼11도 정도.

풍성한 거품과 황금빛 색깔이 특징인 필스너(Pilsner)는 체코에서 시작된 맥주. 휘트 비어(Wheat beer)는 탄산이 많아 더운 여름에 알맞다. 애비 비어(Abbey beer)는 벨기에 수도원에서 유래된 과일 맛이 나는 맥주.

▽세계의 맥주=‘버드와이저’와 ‘밀러’는 미국의 대표 맥주. 캐나다는 ‘몰슨 캐나디안 라거’가 유명하다. 멕시코에는 레몬을 곁들여 마시는 게 특징인 ‘코로나 엑스트라’가 있다.

맥주의 본 고장 독일의 맥주로는 ‘벡스’와 파티용 5L 캔이 독특한 ‘크롬바커’가 있다. ‘플렌스버거 듄켈’은 독일식 흑맥주. 저(低) 알코올 맥주인 ‘크라우스텔러’는 독일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 지정 음료로 잘 알려져 있다.

에일 종류로는 영국의 ‘뉴캐슬 브라운’, 벨기에의 ‘듀벨’, ‘레페 브라운’ 등이 유명하다. 아일랜드 맥주로는 풍성한 거품이 나는 스타우트 종류인 ‘기네스’, ‘머피스’, ‘비미시’ 등이 있다. 덴마크에서는 ‘칼스버그’, 체코에서는 ‘필스너 우르겔’이 나온다. 네덜란드는 ‘하이네켄’, ‘그롤시’ 등 프리미엄 맥주를 내놓고 있다.

일본 맥주로는 ‘아사히’와 일본 최초의 맥주인 ‘삿포로’가 유명하다. 중국의 ‘칭타오’, 필리핀의 ‘산 미겔’, 싱가포르의 ‘타이거’ 등도 아시아 대표 맥주. 호주에는 캥거루가 그려진 ‘포스터스’가 있다.

(도움말=지아이지오, Mr.Beer)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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