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축소신고 어려워진다…통합전산망 수록자료 늘려

  • 입력 2003년 7월 8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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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개인이나 기업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소득을 줄여 신고하기가 한결 까다로워진다.

국세청은 8일 납세자가 소득을 성실히 신고했는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국세통합전산망(TIS)에 입력하는 과세검증자료 항목을 현행 31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60개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로 추가되는 검증자료 항목은 △운전면허학원의 수강료 관련 자료 △기업의 특허권 등록 자료 △가족계획사업 보조금 지급 자료 △관세사 통관업무실적 자료 △옥외광고물 표시 설치허가 관련 자료 등 모두 29개이다.

국세청은 이들 자료를 해당 관청에서 넘겨받아 올해 말까지 자료분석과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마무리한 다음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TIS와 연동해 성실신고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국세청 당국자는 “TIS에 들어가는 자료가 늘어나면 사업자가 법인세나 부가가치세 예정신고를 할 때 수입을 실제보다 줄여 신고하는 것을 적발하는 것이 쉬워지는 만큼 불성신 신고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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