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大 출신 첫 세무서장 나온다

  • 입력 2003년 7월 6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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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폐교된 국립 세무대학 졸업생 중에서 첫 세무서장이 탄생한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김창훈(金昌勳·47.사진) 재경부 인사계장이 곧 국세청의 지방 세무서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세무대는 1981년 4월 세무전문대학으로 출발해 국립세무대학으로 개편된 뒤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문을 닫을 때까지 50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등의 공무원으로 특채돼 현재 4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 계장은 고교졸업 후 국세청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3년간 근무하다 81년 세무대학 1기생으로 입학, 졸업과 함께 8급 공무원으로 특채돼 국세청 남대문 세무서 법인세과에서 ‘두 번째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85년 7급으로 승진하면서 재경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는 작년 10월에도 세무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중앙부처 서기관으로 승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김 계장은 “그간 사무관과 서기관 승진이 빨라 동료들에게 미안했는데 이번에 세무서장으로 발령받게 돼 모두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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