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체율 11.7% 사상최고

입력 2003-06-24 17:37수정 2009-10-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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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계속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11%선을 넘어 11.7%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기준)은 11.7%로 최종 집계돼 4월 말(10.9%)에 비해 0.8%포인트 올랐다.

카드사 연체율은 작년 말의 6.6%에서 올 1월 말 8.4%, 2월 말 10.4%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다 분기 말 대손상각이 이루어지는 3월 말에 9.6%로 잠시 내려갔으나 4월 말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금감원의 노태식(盧泰植) 비은행감독국장은 “경기 침체로 연체 금액이 전월(4월)보다 2000억원이 는 데다 현금서비스 한도축소 등으로 카드사 자산이 줄어 연체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5월 말 현재 신규 연체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6000억원이 줄어 카드사들의 하반기 연체율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사별 연체율은 롯데가 22.0%로 가장 높았고 현대 18.0%, 국민 13.1%, 비씨 12.8%, 삼성 11.9%, 외환 11.7%, LG 10.7%, 우리 9.5%, 신한 7.3% 등의 순이다.

카드업체들은 이달 말까지 연체율을 10% 미만으로 낮추지 못하면 금감원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는 적기시정조치를 받는다.

금감원 노 국장은 “대다수 카드사들이 대손상각과 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이달 말까지 연체율을 10% 미만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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