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빈 사무실 늘어…공실률 2.2%서 2.6%로

  • 입력 2003년 6월 22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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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빈 사무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신영에셋(www.syasset.co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시내 연면적 2000평 이상, 10층 이상 빌딩 6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실률이 작년 말 2.2%에서 이달 들어 2.6%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까지 공실률은 작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4분기 들어 불경기 영향으로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는 여의도가 작년 말 0.8%에서 2.5%로 높아졌고 서울시청 주변 등 도심지역 공실률도 3.2%에서 3.5%로 증가했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월 임대료도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여의도 지역은 이달 들어 평당 4만원에서 3만7000원, 시청 주변은 평당 5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강남 지역은 오히려 공실률이 2.4%에서 2.3%로 소폭 떨어졌고 월 임대료도 평당 4만2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에셋 홍순만 과장은 “경기침체로 살림살이를 줄이는 기업이 늘면서 공실률이 2·4분기부터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3·4분기부터는 공실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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