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진로 법정관리인 취임

  • 입력 2003년 6월 1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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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李元) 진로 법정관리인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로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14일 서울지법으로부터 관리인으로 선임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관리인은 그동안 노조의 법정관리 반대 농성으로 선임 이후 10여일 이상 출근을 못하고 본사 인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다가 지난달 26일부터 정상 출근하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이번 취임식이 무사히 끝난 것을 두고 법정관리를 반대해온 노조가 다소 유연한 자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진로 노조측은 “이 관리인이 26일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취임식을 막지 않은 것 뿐”이라며 “법정관리를 반대하는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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