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건강보험 보장질병 꼭 확인후 가입을”

  • 입력 2003년 5월 26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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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해에 노출되고 운동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바쁜 현대인들은 저마다 공통된 고민이 있다. 이러다가 병에라도 걸리는 건 아닌지, 이로 인해 일을 못하게 되는 건 아닌지, 가족생계며 비싼 치료비는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이런 고민을 저렴한 보험료로 말끔하게 보장해 주는 상품이 바로 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이다.

건강보험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의 발병시부터 퇴원까지의 치료관련 비용을 체계적으로 보장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건강보험은 위암 간암 폐암 등 암은 물론 뇌혈관질환,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간질환 등 각종 성인병 질환에 대해 진단에서 입원 수술 간병 요양까지 종합적인 보장을 해 주고 있다. 순수보장형은 1만∼2만원 대에서 가입이 가능하고, 만기환급형의 경우 3만∼4만원의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남녀별로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을 특화해 보장하는 성(性)별 전용보험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 브라보/뷰티플 의료보장보험’, 흥국생명의 ‘드림헬스 남성/여성 보험’, SK생명의 ‘OK! 나는 여자다’, 신한생명의 ‘신한라이프 남성/여성 건강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여성전용 보험은 자궁, 난소, 유방 등과 관련된 부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보장 질병의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AIG생명의 ‘AIG 다(多)보장 의료보험’의 경우 최대 6656가지 질병에 대한 입원 및 수술비를 보장해준다.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 파워건강보험Ⅱ’도 고액의 진단 급여금이 지급되는 대상 질병을 3종류에서 7종류로 늘렸다. 신한생명도 성인병의 보장범위를 8대 질병에서 15대 질병으로 확대했다.

교보생명의 ‘교보건강보험’은 가입기간이 지나면서 보장금액이 증가하도록 설계돼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건강보험에 가입할 때는 몇 가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먼저 치료비용이 충분하게 보장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특히 암과 같이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질병은 사망시 보장보다는 치료비 보장금액이 중요하다.

둘째, 보장되는 질병이 어떤 것들인지, 보장기간은 언제까지인지도 봐야한다. 보장기간은 평균연령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8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보험료가 적정한지도 계산해보는 것이 좋다. 순수보장형을 선택하면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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