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모든 상장-등록기업 회계처리 특별감리

  • 입력 2003년 5월 25일 17시 21분


코멘트
금융감독원이 모든 상장 등록기업의 금융기관 차입금과 관련한 회계처리에 대해 특별 감리에 나섰다.

금감원은 25일 SK글로벌이 금융기관 차입금을 부외부채로 처리한 분식회계가 적발된 것을 계기로 부외부채에 대해 모든 상장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감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기관 차입금과 관련해 외부감사인의 조회와 금융기관의 회신 실태를 점검, 문제점이 발견되면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정용선 금감원 회계감독1국장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대상으로 감리를 벌이고 있으나 회계법인이 은행연합회 여신정보(CRT)를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적발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과거 적발과 처벌 위주의 저인망식 회계감리를 자제하고 중요사항을 중심으로 감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기말재무제표 외에 분기 및 반기재무제표도 심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