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 직원은 상담기법 배워라"…삼성전자 자격증 권장

  • 입력 2003년 5월 23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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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 직원을 상담심리 전문가로 키워라.’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사내에서 상담심리사 과정을 운영하면서 인사담당 직원들의 과정 이수 및 자격증 취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업무상 직원들과 자주 접촉하는 인사 담당 직원들이 업무에 상담 및 심리치료 기법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한다는 취지. 인사 담당자의 상담능력이 향상되면 인사 업무의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주간의 강도높은 외부 합숙교육 방식으로 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시험적으로 두 차례 실시한 프로그램의 반응이 좋아 매년 5월과 10월 두 차례씩 이 과정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

교육은 한국상담심리치료학회가 맡아 갈등관리, 스트레스관리, 상담심리학, 산업 및 조직심리학, 상담실습 등의 과정으로 진행한다. 과정을 마치고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상담심리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인사팀 내 상담심리사 자격증 보유자는 35명에 이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봉제 실시, 개인별 급여보상 등 인사관리 업무의 개인화 추세로 인사담당 직원의 상담 및 협상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며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인사혜택 등을 통해 인사담당 직원의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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