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삼성생명 창사이래는 물론 생보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배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약자 배당액을 전년의 2665억원보다 30.5% 늘린 것은 고객중심경영 차원에서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안정적인 계약자 배당을 위해 ‘계약자 배당 재원’을 전년에 비해 70% 증가한 8162억원까지 적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건당 배당금 재원은 전년의 3만8840원에서 5만6430원으로 늘었다.
배 사장은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된 이유로 △인력 및 조직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노력 △종신보험 판매 호조 △주식 비중을 10%에서 5%로 낮추는 등 안정성 위주의 운용자산 개편 등을 꼽았다.
그는 그러나 최근 생보사 경영여건에 대해 “종신보험은 계약 3∼7년 뒤부터 적자로 돌아서는 특성을 갖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보험수요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생보업계가 상당히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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