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지구…분양가 낮아 시세차익 기대

  • 입력 2003년 5월 22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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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2, 3단지 분양가격이 윤곽을 드러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올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2, 3단지 분양가격이 윤곽을 드러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올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상암지구’ 2, 3단지 분양가격이 윤곽을 드러냈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도개공)에 따르면 3단지 33평형(540가구) 평당 분양가가 570만원으로 총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1억8780만원으로 결정됐다.

2단지 21평형(75가구)과 25평형(582가구)은 평당 분양가가 55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도개공 관계자에 따르면 2단지 분양가는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상암지구 원주민과 서울시 도시계획사업에 따른 철거민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분. 이르면 27일부터 동호수 추첨 및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높은 시세차익 기대=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특별공급아파트의 시세는 분양가격에 기존 거주자들이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인 입주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결정된다.

현재 33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입주권 프리미엄은 1억4000만∼1억5000만원. 여기에 분양가 1억8780만원을 더하면 33평형 시세는 3억2780만∼3억3780만원이다.

25평형의 경우, 분양가를 1억3750만원으로 잡으면 입주권 프리미엄 1억500만원을 합쳐 2억4250만원이다.

반면 작년 12월 입주한 마포구 성산동 월드타운대림 35평형 현 시세가 4억원, 마포구 공덕동 삼성싸이버아파트 33평형이 3억9000만∼4억원대다. 마포구 용강동 삼성래미안 24평형 시세도 2억4000만∼3억3000만원. 평균 5000만∼6000만원의 시세차익이 나는 셈이다.

하지만 상암지구의 입지여건을 살펴보면 이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100만여평의 풍부한 녹지공간에 9개 단지, 625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인 데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가까워 교통여건이 탁월하기 때문.

부동산전문가들은 상암지구 아파트가 한강과 마주하고 있는 목동 아파트의 시세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현재 이 아파트 35평형 시세는 5억5000만∼6억원이다.

▽투자는 어떻게=이 때문에 상암지구 아파트는 일찍부터 입주권 거래가 성행했다. 웃돈을 주고 들어가도 충분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입주권 거래는 불법이다. 적발되면 입주권 상실은 물론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일반인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철거민이 분양을 받은 뒤 그 분양권을 사는 수밖에 없다. 분양권 전매는 도개공이 지정한 입주개시일 다음날부터 가능하다. 2단지는 12월 22일, 3단지는 10월 6일로 잡혀 있다.

양도·양수인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 분양계약서 원본, 검인계약서 사본, 분양대금 납부 영수증을 가지고 도개공(02-3410-7485)에 신청하면 명의를 변경해준다.

▽상암지구 일반분양아파트=앞으로 나올 상암지구 아파트는 대부분 특별공급분이지만 일반분양아파트도 871가구가 나온다.

7단지(162가구)가 올해 말, 5단지(107가구)와 6단지(326가구)는 내년 12월과 10월, 4단지(156가구)는 2006년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아파트는 모두 42평형(전용면적 32평) 단일평형으로 청약예금 1000만원 이상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서울 상암지구 인근 아파트 시세
아파트위치평형매매가(만원)
삼성싸이버마포구 공덕동24
33
29,000
39,000∼40,000
삼성1차마포구 신공덕동25
33
26,000∼29,500
35,000∼39,000
삼성래미안마포구 용강동24
31
24,000∼33,000
34,000∼43,000
월드타운대림마포구 성산동25
35
24,000∼25,000
40,000
목동1단지양천구 목동27
35
33,000∼34,000
55,000∼60,000
목동2단지양천구 목동27
35
35,000
55,000∼60,000
자료:내집마련정보사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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