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 들어 3월 말까지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이 9000억원 가까이 되는 등 카드사의 경영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 삼성 국민 등 9개 카드사의 3월 말 현재 부실채권 잔액은 총 3조705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1728억원)에 비해 897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 부실채권 규모 (단위:억원, %) | |||
3월 말 현재 부실채권규모 | 부실채권 비율 | 작년 말 대비 증감액 | |
LG | 7,753 | 4.23 | 2,824 |
삼성 | 6,252 | 3.65 | 506 |
국민 | 6,624 | 6.78 | 2,138 |
외환 | 3,556 | 9.98 | 1,749 |
우리 | 2,407 | 4.22 | 478 |
현대 | 2,155 | 8.50 | 536 |
신한 | 1,193 | 3.65 | 480 |
롯데 | 417 | 15.33 | 142 |
비씨 | 348 | 7.76 | 124 |
자료:금융감독원 |
회사별로는 LG카드가 3월 말 기준 잔액이 7753억원(관리자산을 포함하면 1조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LG는 올 들어 3월까지 부실채권이 2824억원 늘었다.
삼성카드의 3월 말 현재 부실채권은 625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06억원 늘었다.
국민카드의 부실채권 잔액은 662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138억원 불어났고 외환카드는 3556억원으로 1749억원 늘었다.
부실채권 비율도 높아져 외환카드가 지난해 말 3.8%에서 올해 3월 말 9.9%로 상승한 것을 비롯해 같은 기간에 국민카드는 4.7%에서 6.7%로, LG카드는 3.2%에서 4.2%로 올라갔다.
부실채권 증가에 따른 카드사들의 대손충당금(떼일 것을 대비해 별도로 쌓아 놓은 돈)도 크게 늘었다.
LG 삼성 국민 등 대형 카드사의 3월 말 대손충당금은 4조6786억원으로 지난해 말(4조 3909억원)보다 287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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