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큰 폭 하락…4월동향 3월보다 4.6% 떨어져

  • 입력 2003년 5월 13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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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도 5개월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4월 중 수출입물가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3월)대비 4.6% 떨어져 5개월 만에, 수출물가는 3.3% 내려 3개월 만에 각각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부진 등으로 원자재(―5.3%), 자본재(―0.7%), 소비재(―1.9%) 수입가격이 모두 내렸기 때문이다.

원자재 중에서는 원유가격이 13.9% 떨어졌고 나프타(―25.5%), 벙커C유(―13.5%), 프로판가스(―13.6%), 액화천연가스(―5.1%) 등의 유류제품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소비재 중에서는 휘발유(―23.8%), 등유(―19.2%), 쇠고기(―1.6%), 냉동어류(―1.6%) 가격이 내렸으며 자본재는 웨이퍼가공장비(―1.3%), 반도체조립 및 검사장비(―1.4%), 인덕터(―3.3%) 등이 하락했다.

수출물가 하락은 공산품(―3.3%)과 농수산품(―0.9%)이 주도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금속1차 제품(0.7%)과 섬유의복 및 가죽 제품(0.4%),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품(0.1%)이 올랐으나 일반기계 및 장비 제품(―0.8%)이 내리고 석유화학 및 고무 제품(―13.8%)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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