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수지 적자 급증추세

  • 입력 2003년 5월 2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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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교역에서 무역수지 적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 20일까지 일본에 대한 수출은 48억 2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늘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104억 6300만달러로 33.3% 증가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56억 3900만달러.

이는 2001년과 작년 같은 기간 동안의 적자액인 각각 30억 7000만달러, 작년 41억달러와 비교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대(對) 일본 무역적자는 1996년 156억 82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최고액을 보인 후 1999년 82억 8000만달러까지 내려갔으나 지난해 147억 1300만달러로 다시 오르고 있다.

대일(對日) 적자의 주요 요인은 반도체 제조장비와 자동차 부품 등 기계류와 전기 전자제품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올 1∼4월 품목별 수입 증가율은 반도체 제조장비가 무려 303.6%로 가장 높고 ▲무선통신기기(49.5%) ▲반도체(46.3%) ▲자동차 부품(36.4%) ▲철강판(33.6

%) ▲석유화학제품(32.2%) 등이다.

한편 4월까지 중국으로의 수출은 54.3% 늘어난 88억 8500만달러, 수입은 31.0% 증가한 60억 45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8억 4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액 13억 6000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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