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노조 경영참여 요구…노사동수 경영위 설치 제안

  • 입력 2003년 4월 27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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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노동조합은 최근 채권단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SK㈜가 SK글로벌을 지원해야 한다’는 논의를 정면 거부했다.

SK㈜ 노조는 27일 “현재 사태가 복잡한 내부거래 및 계열사 지원 등 불투명한 경영에서 초래된 것인데도 사측이 또다시 부실계열사 지원을 통해 회사의 자금압박과 유동성 위기를 자초하려 하고 있다”며 SK글로벌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지원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또 노사(勞使)가 같은 수로 참여하는 경영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는 최근 황두열(黃斗烈) 부회장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최태원(崔泰源) 회장 일가와 황 부회장 등 경영진의 부도덕하고 불투명한 경영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인데도 사측은 회사 살리기 운동 운운하며 조합원에게 현 사태의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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