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순익 89% 급감…1분기 739억

  • 입력 2003년 4월 22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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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1·4분기(1∼3월)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 줄어든 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인 국민카드의 실적 악화와 SK글로벌에 대한 충당금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22일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82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1% 감소하는 데 그쳤다”며 “부실채권(고정이하) 비율도 3.38%로 작년에 비해 0.04%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10.24%에서 9.86%로 떨어졌다.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은 카드 부문의 손실 때문. 자회사인 국민카드의 지분법평가손실만도 2661억원에 이르렀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대손상각이나 충당금 부담도 늘었다. 연체율은 3월말 현재 신용카드 부문(1일 이상)이 작년보다 8.39%포인트 증가한 16.84%, 가계여신은 2.7%(0.9%포인트 증가), 기업여신은 3%(0.24%포인트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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