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자동차' 서울 나들이…서울무역전시장 수입차 모터쇼

  • 입력 2003년 4월 2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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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수입차 모터쇼가 다음달 1∼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다. ‘자동차, 끝없는 진보와 발전(Mobility Unlimited)’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17개 완성차 브랜드, 100여개의 모델이 출품될 예정.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신차와 모터쇼의 꽃인 컨셉트카가 대거 전시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1일은 기자 대상 프레스 데이, 일반관람객은 2일부터 구경할 수 있다. 입장권은 일반 7000원, 학생 5000원으로 예매하면 1000원씩 깎아준다.》


▽이런 신차 어때요=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내놓은 신차는 거의 없다. 그저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가 손에 꼽힐 정도다. 이에 반해 수입차 업계는 이번 모터쇼를 ‘신차 론칭’의 기회로 삼아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많다.

볼보는 올해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SUV ‘XC90’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가솔린 및 디젤터보엔진 두 종류가 있으며 차량 전복(顚覆)방지 시스템을 채택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폴크스바겐의 투아렉은 포르셰와 공동개발한 SUV로 시속 250㎞까지 달릴 수 있다. 포드자동차가 내놓은 링컨의 7인승 대형 SUV 에비에이터도 처음 소개된다.

이 밖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스포츠카와 세단을 융합한 뉴 CLK 카브리올레(문짝이 2개로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차)를, 아우디는 드라마 ‘올인’에서 남자주인공 이병헌이 타고 다녀 눈길을 끈 스포츠 럭셔리카 뉴아우디 A8을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시선 끄는 컨셉트카=컨셉트카는 몇 년 후 시판될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준다. 관람객의 흥미와 시선을 끄는 이유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컨셉트카는 ‘F400 카빙(Carving)’. 회전력이 좋은 카빙 스키의 특성을 자동차에 적용, 차가 미끄러지거나 급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핸들링이 쉽도록 설계됐다. 볼보자동차의 컨셉트카 ‘SCC2’는 충격이 가해지면 차 앞부분에서 에어백이 밖으로도 터진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국의 디자인과 독일기술의 결합체 ‘크로스파이어’와 알루미늄 프레임과 탄소섬유 몸체 등을 사용해 차량무게를 절반으로 줄인 ‘지프 윌리스2’를 선보인다.

▽다양한 이벤트=수입자동차협회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홈페이지(www.naver.com)를 통해 수입차 인터넷 경매와 인터넷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최초 입찰가 100원부터 시작하는 이번 인터넷 경매에는 볼보 크라이슬러 포드 푸조 등 4개사에서 각각 1대씩 참여한다. 인터넷 경매는 5월10일까지.

인터넷 퀴즈는 이달 말까지 총 3회 실시되며 정답자 가운데 300명을 추첨해 모터쇼 입장권 2장을 준다.

폴크스바겐은 홈페이지(http://motorshow.vwkorea.com)를 개설해 방문자를 대상으로 폴크스바겐 자동차 일주일 시승권을 비롯, 미니카 모터쇼 입장권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국내에 진출하는 푸조는 자체 부스에 자동차 랠리를 체험할 수 있는 레이싱 시뮬레이션을 설치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아크로바틱 공연, 전자진동음악 콘서트, 명품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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