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순이익 1944억원 집계…1분기 매출 5兆

  • 입력 2003년 4월 17일 18시 15분


LG전자의 올 1·4분기(1∼3월) 매출액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1·4분기에 매출액은 5조1705억원(수출 3조9415억원, 내수 1조2290억원), 영업이익은 4172억원(영업이익률 8.1%)으로 작년 동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 13.7%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외화환산 손실 및 계열사 지분법 평가손실 등으로 2058억원에 그쳤으며 순이익은 194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비롯해 디지털TV,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휴대전화기 등 승부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실적 호조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는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가 PDP TV와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해외판매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1조70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전부문은 트롬 세탁기, 디오스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호조로 작년 동기보다 11.1% 늘어난 1조647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률도 13.5%로 나타났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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