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출범 "어코드로 한국시장 공략"

  • 입력 2003년 3월 25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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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2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본사의 스즈키 가쓰로 대표이사(오른쪽), 혼다코리아의 정우영 사장과 함께 혼다가 개발한 걸어다니는 로봇 ‘아시모(Asimo)’가 동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민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2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본사의 스즈키 가쓰로 대표이사(오른쪽), 혼다코리아의 정우영 사장과 함께 혼다가 개발한 걸어다니는 로봇 ‘아시모(Asimo)’가 동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민기자

도요타에 이어 일본 혼다자동차가 25일 한국법인인 혼다코리아를 세우고 본격적인 한국 공략에 나섰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초 어코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 등을 중심으로 시판 첫해 2000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미니밴급인 오딧세이를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내년 본격 판매를 앞두고 서울 2곳과 부산 1곳 등 딜러망 3곳을 구축, 판매망과 애프터서비스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혼다 본사의 스즈키 가쓰로(鈴木克郞) 대표이사 전무는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은 아시아 지역이며 혼다코리아는 아시아 지역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혼다는 작년 상반기 한국에 오토바이 법인인 혼다모터이클코리아를 설립, 125cc 이상의 대형 오토바이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에 사명을 혼다코리아로 변경하고 사업영역을 승용차 판매로까지 확대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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