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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20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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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희성건설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분양하는 ‘오피앙’은 ‘서비스 포트’라는 특화된 공간을 마련했다. 오피스텔 1층에 설치된 39평 크기의 서비스 포트에서 입주자들이 손님을 맞이하거나 작은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
또 복사기 팩스 등 가정에서 쉽게 구비하기 어려운 사무기기를 서비스 포트에 비치, 오피스텔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호텔식 프런트도 설치해 입주자들이 택배물품이나 세탁물을 맡기거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포트는 계약자 공유면적이 아닌 관리회사 소유면적에 속한다. 따라서 분양가 인상은 없다는 게 시공사측 설명. 031-267-0690
소비자 선호에 따라 주거용과 업무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오피스텔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중인 ‘큐브플러스’(02-523-6300), 송파구 잠실동에 지을 예정인 ‘더(노,로) 잠실’(02-547-0098)이 대표적이다.
주거용을 원하면 붙박이장 세탁기 등 각종 살림살이를 마련해 준다. 반면 업무용을 선택하면 주방이나 샤워실을 없애는 대신 책상이나 사무기기를 설치해 주는 식이다.
주거용 일색이던 오피스텔에 업무용 개념을 도입한 건 양도세 때문. 최근 국세청이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면 주택으로 간주해 양도세를 매기겠다고 밝히자 아예 시공과정에서 업무 전용 오피스텔로 기획한 것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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