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씨트론과 공동으로 타이어 내부에 설치된 센서가 압력과 온도를 감지해 공기압의 이상 여부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타이어 공기압 감시시스템(TPMS)’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주행 중 타이어 펑크는 대부분 대형사고를 초래하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위해선 타이어 공기압의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수준을 벗어나면 파열 가능성이 높기 때문.
금호타이어는 미국 연방고속도로안전관리국에서 올 11월부터 TPMS를 장착하도록 의무화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도 북미 수출용 차량에 TPMS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MW 다임러크라이슬러 닛산 등 외국의 자동차업체들은 TPMS가 장착된 차량을 시판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또 타이어 옆부분을 고강도 특수고무로 제작해 펑크가 나도 시속 88㎞ 속도로 80㎞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성능 런플랫(Run-Flat) 타이어를 개발해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측은 “공기압 온도 마모상태 등 타이어와 관련한 정보를 감지, 분석하는 지능형 타이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운전 중 타이어 상태에 신경을 쓰던 운전자들은 앞으로 이런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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