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2단지 961가구 28일부터 입주…값변화 주목

  • 입력 2003년 2월 26일 19시 10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 2단지가 28일부터 입주한다. 타워팰리스 2단지는 55층 건물 2개 동으로 29∼101평형 아파트 813가구와 23∼60평형 오피스텔 148가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파트는 4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이 776가구(95.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1000가구에 육박하는 초고층 대단지인 만큼 입주 기간도 이달 28일부터 4월 20일까지 52일간. 일반 아파트 입주기간의 2배 수준이다.

작년 10월 입주한 타워팰리스 1단지와 마찬가지로 건물 안에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을 갖춘 입주민 전용 스포츠센터가 들어선다. 지하층에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고급 식품전문점 ‘스타슈퍼’가 이미 영업을 시작했다.

2단지 입주를 앞두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일대 대형 아파트 가격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타워팰리스 등 대형평형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돼왔기 때문.

실제로 부동산 시세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1단지 57평형 평당 가격은 △작년 11월 1825만원 △작년 12월 1842만원 △올 1월 1930만원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2단지 입주를 앞둔 지난주 1868만원으로 떨어졌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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