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연기금 캘퍼스 평가]한국 이머징마켓 투자매력 3위

  • 입력 2003년 2월 25일 18시 52분


코멘트
한국은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서 주식 투자하기 좋은 나라 가운데 3위로 평가됐다. 대만(4위) 중국(19위) 말레이시아(20위) 등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1위는 헝가리, 2위는 아르헨티나.

2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캘리포니아주 공무원 퇴직연금)는 한국을 이머징마켓 가운데 3위로 평가했다.

북한 핵문제와 새 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내다 팔고 있지만 신흥시장 가운데는 여전히 매력있는 곳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순위는 필리핀 14위, 인도 15위, 태국 17위, 인도네시아 24위 등.

캘퍼스는 이 평가에 따라 이머징마켓 국가 중 한국과 대만에 대해서만 주식투자를 계속하고 중국 인도 등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는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헝가리와 아르헨티나보다는 뒤져 외국인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투자환경을 보다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캘퍼스의 투자 자문업체인 윌셔어소시에이츠가 △정치적 안정성 △투명성 △생산적 노동환경 등 정부 부문과 △시장 유동성과 변동성 △시장규제·법제·투자자 보호 △자본시장 개방도 △효율적인 거래시스템 △거래비용 등 주식시장 요인을 고려해 이뤄졌다.

캘퍼스의 주식투자 규모는 작년말 현재 83억달러(미국 51억달러 포함)에 이른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