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올 50만가구 건설

  • 입력 2003년 2월 21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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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30만가구 등 전국에 주택 50만가구가 건설된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15만가구에 이른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03년도 주택건설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지어질 주택은 지역별로 △서울 11만가구 △인천 4만가구 △경기 15만가구 등 수도권 물량이 30만가구이고 지방은 20만가구이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8만가구와 공공임대 7만가구 등 임대주택이 15만가구, 분양주택이 35만가구이다.

건교부는 이에 필요한 택지 1350만평 가운데 수도권 570만평 등 1050만평을 공공택지로 공급하고 주택자금 지원과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재정 6426억원 및 국민주택기금 9조1741억원 등 모두 9조816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집값 안정을 위해 충청권 등 국지적 과열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에 대해서는 강력한 투기수요 억제책을 쓰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66만7000가구가 지어진 지난해 주택보급률을 추계한 결과 전국적으로 100.6%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126.3%) 충남(124.5%) 강원(121.7%) 등을 포함, 9곳이 100%를 넘었다. 반면 수도권은 서울 82.4%, 경기 97.7%, 인천 103.8% 등 평균 91.6%에 그쳤다.

건교부는 수도권에 매년 30만가구 이상을 건설, 2006년까지는 주택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주택 공급 확대와 주택 수준 및 주거복지 개선을 위해 앞으로 10년간의 주택정책 방향을 담은 주택 종합계획(2003∼2012년)을 올해 안에 세우기로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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