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클릭]'뻥튀기' 광고

  • 입력 2003년 2월 18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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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란 원래 제품의 좋은 점을 홍보하는 것이어서 다소 과장이 섞이기 마련. 그러나 ‘약간의 과장’은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소비자를 속이는 과장 광고는 옳지 못하다.

한국증권업협회는 18일 “지난해 893건의 증권사 광고 중 255건이 과장 광고로 심의에 걸려 정정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수료 없는 ○○증권에서 거래하세요’라는 한 증권사 광고문구는 ‘수수료 부담이 없는…’으로 고쳐졌다. 새로 개발한 상품에 대해 ‘1년 동안 운용을 해보니 결과가 좋았다’고 앞뒤가 안 맞는 광고를 한 증권사도 심의에 걸렸다. 이 문구는 ‘1년 동안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로 바뀌었다.

‘그 전엔 딴 데서도 해봤는데 역시 온라인 전문증권사가 좋더라’는 광고는 다른 회사를 근거 없이 비방,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심의에 걸렸다. ‘△△시스템으로 더 많이 번다’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광고는 그 시스템을 써야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시스템으로 더 많이 본다’로 바뀌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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