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분양시장 살피기]평당 분양가 주변과 비교

  • 입력 2003년 2월 17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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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17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3월 경기도에서 새로 나오는 아파트는 2만6000여가구. 2월보다 2배가량 공급량이 늘어난다.

여기에 다음 달 초 청약을 받는 2차 서울 동시분양을 통해 101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달 초 실시한 1차 동시분양(188가구)의 5배가 넘는다.

예년 같으면 건설회사는 물론 소비자들도 분양 일정을 보며 청약 계획을 짰겠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부동산 경기가 시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통상 3월을 고비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 만큼 여러 변수를 잘 따져보며 재테크 전략을 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다음 달 분양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 분양가.

신규 분양 시장이 침체한 이유 중 하나가 건설회사들이 무리하게 끌어올린 높은 분양가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가 높으면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유통 마진’이 줄어든다.

따라서 3월에 새로 나오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어떻게 책정되는지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 수 있는 시금석이라는 설명이다.

새로 개통되는 교통망 주변의 분양 실적도 올해 시장을 점칠 수 있는 요인. 고속철도 주변이나 충남 천안시까지 새로 연결되는 복선전철, 서울 청량리와 경기 남양주시 덕소를 잇는 중앙선 복선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눈여겨보라는 주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교통망은 부동산시장의 영원한 특급 재료”라며 “이들 지역 주변에서 새로 나오는 아파트의 청약 결과가 미지근하다면 올해 분양시장은 가망이 없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택지지구를 포함한 대단지 아파트 분양 실적도 잘 살펴봐야 할 변수. 최근 준농림지 규제와 택지 부족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뜸한 만큼 앞으로 나올 몇몇 대규모 아파트에 시중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월 초 서울 동시분양 예정 아파트
건설회사위치평형가구수 문의(02)건설회사위치평형가구수 문의(02)
롯데건설강서구 염창동33·44 2843480-9264태천종합건축강동구 성내동29·31 49477-2000
우민산업개발구로구 구로동29·32 693446-2012포스코건설성북구 돈암동32 238566-5177
한미건설강동구 성내동31 33477-3981동양고속건설도봉구 방학동23∼44 212585-2396
이수건설서초구 방배동28∼43 100590-6568동양고속건설서초구 방배동65∼84 313420-8152
건설회사 사정에 따라 분양 일정이 바뀔 수 있음. 자료:채널 커뮤니케이션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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