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회장, 제28대 전경련 회장 취임

  • 입력 2003년 2월 6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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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孫吉丞) SK회장이 제28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에 취임한다.

전경련은 6일 손 회장이 SK사장단과의 협의를 마친 후 전경련 회장직 수락 의사를 알려 왔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7일 전경련 총회에서 공식 추대 및 취임식을 갖고 2년 동안 전경련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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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손길승號 앞날은]

손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 수락 조건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재계로 변화 △동북아중심국가를 만드는 생산적인 싱크탱크로 전경련을 변신 △대화와 토론을 통한 회원사 이해 조정 △회원사 및 회장단의 적극적인 지원 등 네 가지를 제시했으며 회장단은 이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상근부회장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경련의 대(對)정부 관계나 활동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총회에서는 손병두 부회장의 유임이 확실시돼 경제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은 ‘손-손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는 “손길승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 수락과 관계없이 SK그룹 회장으로서의 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최태원(崔泰源) SK㈜회장과의 파트너십 경영체제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7일 총회에서 2007년까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 성장잠재력 확충,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등의 경제목표를 위해 기업들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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