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시위반 145개사 205건

  • 입력 2003년 2월 3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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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시의무를 위반한 기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시의무 위반으로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거래소 상장기업 및 코스닥 등록법인은 모두 145개 업체로 2001년보다 7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거래소 상장법인은 58개사로 전년보다 37개사(176.2%)가 늘었으며 코스닥 등록법인은 87개사로 25개사(40.3%)가 증가했다.

지난해 증권거래법상 기업의 공시건수는 모두 6만5100건이며 금감원의 공시 심사결과 205건의 공시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금감원은 공시의무를 위반한 상장법인에 대해 48건, 등록법인에 대해 69건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공시의무 위반으로 제재조치를 받은 사람은 159명으로 전년의 19명에 비해 무려 140명이 늘었다.

금감원은 “상장 및 등록법인이 많이 적발된 것은 공시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증시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심사를 강화하고 공시위반에 대해서는 엄중 제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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