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10.2% 껑충 …한파 영향 1월물가 큰폭 상승

  • 입력 2003년 1월 30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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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둔 데다 강추위까지 몰아닥쳐 1월 물가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이 올랐다.

30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보다는 0.6%, 작년 1월보다는 3.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농축수산물은 한파(寒波) 때문에 채소값이 전월보다 10.2%나 오른 것을 비롯해 축산물 1.9%, 수산물 2.6% 등의 상승률을 보여 전체적으로 2.8% 뛰었다. 이 가운데 부추는 44.1%, 상추는 36.5%, 파는 32.3%씩 올랐다. 공업제품은 이라크전쟁 가능성 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한 달 전보다 1.8% 올랐고 금값은 4.4%나 뛰었다. 공공요금은 건강보험수가가 3.1% 올랐지만 휴대전화 요금과 전기료, 약값이 큰 폭으로 내려 평균 0.6% 오르는 데 그쳤다. 또 그동안 물가상승의 주범이었던 집세(전월세)도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0.2% 오르는 데 머물렀고 개인서비스요금은 0.6% 상승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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