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난방료 내달 3.9% 인상

  • 입력 2003년 1월 29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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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 80여만가구의 지역난방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오른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LG파워 등이 열을 공급하는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안양시, 부천시 등 85만가구의 난방요금이 3.9% 인상된다.

이번 난방요금 인상은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해 요금을 조정하도록 하고 있는 데 따른 것. 즉 지난 6개월간의 연료비가 1% 이상 오르고 내렸을 경우 이를 난방요금에 반영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벙커C유, 저유황 왁스유 등을 주 연료로 하는 것으로 최근 국제유가 및 LNG 가격의 폭등에 따라 난방요금도 따라 오르게 됐다.

다만 지난해 10월에는 발전소에서 난방공사에 열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바꾸면서 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난방요금을 9.8% 올린 바 있어 4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부산시가 공급하는 해운대 신시가지와 서울시가 난방을 공급하는 목동 신시가지 등 약 20만가구의 난방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들 지역은 단일 연료인 도시가스의 요금 변동에 따라 요금이 조정되는데 도시가스 요금도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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