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 지원 의혹과 관련,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4개월여의 미국 잠행 끝에 11일 귀국한 정 회장은 금강산 육로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착공식 등 대북 사업 논의를 위해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과 함께 14일 방북했다. 동행한 방북단도 21일 돌아오지 않았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4000억원 대북 지원 의혹 때문이 아니라 북측과의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금강산에 머물고 있다”며 “26일까지 세 차례 배편이 더 있는 만큼 협상이 끝나는 대로 귀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북 지원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 회장은 최근까지 “그 돈은 현대상선이 부채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빌려 쓰고 모두 갚았다”며 4000억원 대북 지원설을 부인해 왔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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