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산업 급팽창…작년 조세수입만 2조8000억원

  • 입력 2003년 1월 17일 14시 29분


경마(競馬) 경륜(競輪) 카지노 복권 등 4개 도박산업 매출이 3년만에 2.6배 늘고 정부는 지난해 도박산업에서 2조8000억원을 세금으로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조세연구원에 따르면 이들 4개 도박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지난해 11조5539억원으로 전년의 8조9308억원 보다 29.4% 늘어났다. 1999년의 4조4402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160.2%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정부가 세금 기금 등으로 거둔 재정수입은 2조8027억원으로 2001년의 2조2449억원에 비해 24.9% 증가했다. 99년의 9858억원에 비하면 184.3% 늘어난 것이다.

전체 도박산업에서 67.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경마로부터 생긴 재정수입은 1조7788억원으로 전년의 1조3719억원 보다 29.7% 늘었다. 경륜도 6448억원으로 33.8%나 증가했다.

그러나 강원랜드의 카지노와 복권을 통해 얻어지는 재정수입은 지난해 각종 관련 세금과 기금을 줄여 각각 2015억원과 1776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3.4%와 4.3%의 감소세를 보였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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