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증가율 작년보다 낮아질듯

  • 입력 2003년 1월 14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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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조업 주요 업종의 생산 증가율이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뺀 대부분 업종의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업종 2003년 전망’에 따르면 조선과 화섬은 올 생산 증가율이 0%, 철강 0.3%, 시멘트 0.4% 등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석유화학이 지난해 4.6%에서 올해 5.9%, 반도체가 14.9%에서 31.0%로 각각 늘어나는 것을 빼면 다른 업종들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예상 생산 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는 철강이 지난해 14.0% 증가에서 올해 0.4% 감소로 돌아서고 정보통신은 지난해 30.0% 증가에서 올해는 5.8% 증가에 그치는 등 대부분 작년보다 증가세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화섬(―5.0%)과 건설경기 부진이 예상되는 시멘트(―0.6%) 등도 감소세가 예상됐다.

자동차는 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6.8%에서 올해 1.7%, 내수는 11.8%에서 1.7%로 각각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전년대비 0.5% 증가에서 올해 2.7% 증가로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자동차 생산 대수는 32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보일 전망이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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