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VD도 세계1등"

  • 입력 2003년 1월 9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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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분야 세계 초일류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디지털 영상의 중심기기로 떠오른 DVD 사업을 메모리 반도체, 휴대전화, 평판 디스플레이에 맞먹는 중점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의 디지털 가전전시회 ‘ICES 2003’에 첨단기능의 DVD 플레이어를 대거 선보여 국제 무대에 이 같은 의지를 과시했다.

이번에 내놓은 DVD 관련 기기도 DVD 레코더, 고선명 DVD 플레이어, DVD 홈플랫폼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디지털 융합형 제품들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만용(申萬容) 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사업부 부사장은 “차세대 DVD 레코더 및 홈플랫폼 등 고성능·고급형 시장을 집중 공략해 미래 디지털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DVD 재생은 물론 타이틀을 만들 수 있는 DVD 레코더(모델명 DVD-R4000)는 삼성전자 부스내의 인기 품목. 슬림형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법, 다양한 녹화규격 지원 등의 기능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DVD 레코더 시장의 대중화에 따른 표준화 경쟁에도 대비해 일본 마쓰시타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분야 시장은 계속된 가격 하락으로 올 하반기부터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신 부사장은 “고급·차별화 제품 공급에 주력한 결과 DVD 플레이어 최대 승부처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2위(10%)를 지키고 있다”며 “올해에는 판매량을 더 늘려 DVD를 주력 수출 품목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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