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틀째 급락 680붕괴

  • 입력 2002년 12월 24일 18시 32분


종합주가가 이틀째 급락하며 한달여 만에 670대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4일 동안 8.9%나 폭락해 48선으로 밀려났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56포인트(1.96%) 떨어진 677.82에 마감했다. 11월19일 671.44 이후 가장 낮았다.

코스닥지수도 1.11포인트(2.26%) 하락한 48.03에 거래를 마쳤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악재와 수급 불균형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이라크전쟁 가능성과 북한 핵 문제 등의 악재로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높아지고 분식회계를 한 기업이 무더기로 적발돼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유가가 급등하고 외국인이 31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도 주가하락 요인.

국민연금과 국민은행에서 투자신탁운용에 맡겼던 자금 6000억원을 대선 전후에 환매한 것도 수급을 악화시켰다.

외국인은 오전까지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3000계약 이상 순매수해 주가하락을 막았지만 오후 들어 2840계약 순매도로 돌아서 하락폭을 크게 했다.

한가람투자자문 박경민 사장은 “연말까지 악재가 호전될 가능성이 적고 새로운 호재도 기대하기 어려워 주가는 예상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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