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거론 지역 집중 관리"

  • 입력 2002년 12월 23일 17시 47분


정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따라 충청지역 부동산 값이 급등할 것으로 보고 이 일대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23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는 충남 아산신도시와 공주시 장기지구 등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경우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지역으로 묶이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하며 최고 15%의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

국세청은 또한 땅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곳에서 부동산을 사고팔거나 땅 거래를 많이 한 사람, 미성년자나 부녀자 노령자 등 뚜렷한 소득원이 없는 연령층의 토지 소유자 등을 투기혐의자로 분류해 자금출처조사를 할 방침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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